© 차정인 《Modern Space》 1997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차정인

시각적 형식 언어, 책으로 말 걸기

생각과 형식이 서로를 찾아 만나 책의 꼴이 되고, 보는 이와 함께 이야기를 열어가는 북아트


책은 공간을 줍니다. 닫히면 아늑하고 열리면 소곤소곤 이야기를 건넵니다.
작업의 아이디어라고 부르기도 하는 나의 이야기들, 나는 그것이 어딘가에 자기 공간을 원하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며, 하나씩 어울리는 책 집을 지어줍니다.
내밀하고 사소한듯한 이야기들이기도 해서 손바닥만 한 작은 집이면 족합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아이에게 잘 어울리는 하나의 공간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 아이는 여러 구조의 공간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그 아이가 가진 이야기를 책의 페이지에게, 종이의 촉감에게, 접힌 부분에게 털어놓고, 작은 책들은 그것들을 품어줄 적당한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면 이제는 그 책들(그 속의 아이들)이 이야기합니다. 책에 눈길을 주고 열어보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소곤소곤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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