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윤경 《춤추는 해골》 2020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소윤경

낯설고도 아름다운

늘 안전하고 매끈한 이 세계의 뒷면을 응시하는 시선


두 명의 해골이 유쾌하게 춤을 추고 있다. 지옥문을 지키는 사신들이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부정하거나 회피하려 한다. 그러나 죽음은 새로운 탄생과 연결되어 있다. 해골신은 물과 불, 식물과 지휘봉을 들고 있다. 생명의 순환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지구와 우주를 오염시키고 다른 생명들을 고갈시킨 인간들은 지옥 사신들 앞에서 죄질에 따라 형벌을 받게 된다.
온갖 기상천외한 형벌이 가득한 우주의 한 혹성, 미래의 지옥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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